작년 겨울에 방영된 인간극장 아버지와 만두편에 나온 원주김치만두집~~ 작년에 방영된걸 케이블에서 우연히 7월에 봤다.
휴가때 와이프와 가보려고 했는데... 단양에서 휴가를 즐기고 원주를 들리게 되어 소원성취 했음
원주 중앙시장안에 자리잡은 정말 작은 가게... 방송에 출연한 가족들이 모두 분주히 주문들 받고
각자의 맡은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방송에서 보던 사람을 직접 보니 연예인 같던데...
실제로 교회선배형중에 현직 연예인 있다. 그형 TV에 나올때마다 굉장히 어색하다.
비좁은 가게에 사람이 가득차있어서... 10여분을 기다리는 동안 시장을 찍어봤다. 어려서 여러시장을
다녀봤고, 시장에서 파는 리어카분식을 굉장히 사랑하던 사람으로... 시장이 현대화 되니 그런맛이
사라진게 아쉽지만 그래도 현대화로도 되어서 사람들이 좀 많이 찾아주었으면 하는 바램... 물론
마트에 비해 덥고, 냄새나고, 쇼핑하기 불편하지만 나름 삶의 애환이 있음
잔뜩 쌓인 만두와 국수들...이제 전부 팔리더라... 바로 옆집은 사장님 여동생 가게인데
그곳은 사람이 별로 없음. 방송전에도 없던것으로 보아 맛이 다른듯.
오른쪽 가격표를 보면 딱 10년전 가격인듯... 분식집에서나 봄직한 가격임 현재 서울의 분식집은 5,000원 밑음식이 없음
이집은 만두가 유명했고, 방송에도 나올고,
사장님 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만두를 만들고 있어서 일단 만두와 면을 둘다 먹을수
있는 칼만두로 주문... 음식은 주문하고 바로 삶기때문에 시간이 좀 걸려도 먹을만 하다. 양은 가격의 두배는 되는듯.
방송에서 만두주문이 많아서 손으로 만들다가 기계로 만든다던데... 기계임에도 투박한 손맛이 느껴진다.
모양도 일반 제조만두처럼
이쁜모양이 아닌 그냥 시골에서 할머니가 만들어준 딱 그만두임, 만두소는 좀 많이 으깬듯 두부맛이 강하고,
씹히는거 좋아하는
내입맛하고는 잘 안맞는듯, 다만 칼국수면은 쫄깃한게 좋았고, 김치도 적당히 익어 먹을만 했음.
한번 더 먹어봐야 맛을 느낄수
있을지도 모르겠음. 자주 찾으시는분들이 많은걸 보면 자주 찾게 되는 맛이 있는것은 분명한것 같은데
-- 원주까지 가기가 좀
1년에 한~두번 가능할듯.
아무래도 시장이다 보니 여름은 좀 너무 덥고, 가을이나 겨울에 가면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을것 같다.
며칠전 트루맛쇼를 보면서 맛집 홍보용 방송의 행태와 돈주고 사는 맛집을 보니 방송을 믿을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최소한 맛에대해
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일하시는 사장님과 그 가족들을 보면 맛이라는게 미각외에 다른 감동을 주는게
맛이 아닐까라는 짧은 생각을
해본다. 방송에서 본대로 정말 친절한
사장님의 장남 (차례를 기다리다 더위에 힘들어 엄마에게 툴툴거리던 딸아이의 소리를 듣고
바쁜데도 물을 들고와 웃으면서 딸아이에게 건네주던 친절함은 기억에 난다.)
덕분에 더 장사가 잘되는것 같다. 언젠가 주인이
장남으로 바뀌겠지만...원주하면 떠오르는 명물이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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